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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 일기79

20260217_설 명절을 보내며 20260217_설 명절을 보내며오랜만에 설 명절을 쇠러 내려갔다.마음 한편으로는 무겁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신나는 설 명절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부모님은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젊은 날의 힘겨운 시간들을 현재는 보상받고 있으셨다. 새하얗게 변해버린 머리를 뒤로 하고 따스하고 깨끗한 아파트라는 집에서 영원할 것 같은 젊음을 보내고 노년의 안타까움을 위로받고 계셨다.비록, 내가 사드린 집은 아니지만 인테리어, 집 고르는 등 나름 신경 써 드린 8년 전 이 집에서 이제는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고 가슴 벅차오른다.나 때문에 젊은 시절 아파트를 떠나 주택을 사고 재개발이 된다는 뜬소문이 나고, 조금은 더 기다려 제값 주고 떠나오기 전까지 그 주택에서 너무나 춥게 버텨온 세월이 미안할 .. 2026. 2. 18.
20260212_오늘의 꿈 이야기_꿈 많은 미대생으로 돌아가다. 재밌는 꿈을 꾸었다. 미대 시절은 사실 나에게는 아픔인데 졸업작품을 도둑맞아 결국 미대 졸업장은 받지 못하고 경제학사만 받고 졸업한 아픈 기억이기도 하지만 정말 복수전공하는 2년 내내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다. 오로지 그림 하나 좋아서 제대하고 1년 화실 다니고 2년 동안 그림만 그렸던 그 시절이 참 좋았다. 어쨌든 오늘 꿈은 그런 내가 이 나이에 미대를 다시 가게 된 것 같고, 지금은 없어진 모교에서 나는 아마도 날라리 미대생인 것 같은데, 중간고사 인지 기말고사 인지 모르지만 수업을 9번 정도 빼먹어서 이미 학사경고를 맞기 직전이었다. 분 반마다 졸업 작품인지 뭔지 모르지만 오늘밤 11시까지 리포트 겸 미술 작품 전시를 끝마쳐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처음에는 포기했다가 현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가지고.. 2026. 2. 12.
20260210 새벽에 깨어 스레드를 보다가 내 스레드에 올라오는 글들이 공감 가는 것 투성이다.한국이 성장하고 싶다면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회 기조와 함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 복귀(?) 일종의 선진국의 마인드 여유로움과 개성 존중이 필요하다.결혼도 연애도 직업 선택도 모두가 자기만족으로, 물질보다는 진심이 우선인, 실패가 아닌 실수도 인생임을, 남을 질타할 시간에 나를 알아가는, 시대적 변화가 필요하다.AI 시대에 한국 사람에게 필요한 건 보다 인간적인 초인류(인간미 넘치는 또는 정 많은 한국인)로의 회귀가 아닐까 싶다.나도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모종(?)의 이유로 아직 여유롭지는 않지만 나름 빚 안 지고 하루하루, 한 달, 일 년을 살아내고 있으니 이걸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매일 출근할 수 있어서 다.. 2026. 2. 10.
20260209 내 인생를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내 인생을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은은하게, 당당하게, 잔잔하게’처음에는 ‘은은하게, 잔잔하게’였지만,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다시 ‘당당하게’인 듯하다.지금은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 유명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은연자중하며 살아가는 것도 맞지만, 우선 돈이 있어야 여유로운 은퇴 또는 디지털 유목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내가 생각하기에 어느 순간 내 삶이 비굴해졌다고 느꼈다. 거기에는 가장 주된 원인은 나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내 삶이 나아갈 방향성이 정해졌다. 우선은 당당해져야겠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신뢰하고 선택을 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 이후에는 바꾸지 말자. 이것저것 다 하려다 망한.. 2026. 2. 9.
20260206 허리띠를 찾아서 아침 출근길 여유롭게 늘 같은 시간에 출근 중이었다. 집을 조금 지나 골목 어귀를 돌아갈 때쯤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허리 힘이 없어진 느낌이어서 허리 쪽을 만져보니 허리띠가 없는 것이었다. 아직 시간도 여유로워 평소 40분 정도 여유롭게 출근하다 보니 서둘러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집에 가서 그냥 허리띠를 챙겨 나오면 되겠지만 가방을 내리고 겉옷을 벗고 김 서린 안경을 벗고 나서 잽싸게 허리띠를 찼다.허리띠는 아마도 지금의 중년인 나에게 힘을 주는 역할 같다. 잠시지만 허리띠가 없음으로 인해 졸라맬 수 없고 허리에 힘이 없는 느낌이었다.중년이 되고 보니 젊은 시절 그렇게 많은 운동 덕분에 근육과 식욕이 여전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식욕만 있고 근육보다는 없던 배가 생겨버렸다.두툼해진 배둘레햄을 꽉.. 2026. 2. 6.
20260205 인색함과 넉넉함 나는 그동안 생각해 보니 아주 여유로울 때에도 나에게는 한없이 인색했다. 그럼에도 타인에게는 넉넉하게 베풀고 살았다.그게 이 나이 되어서 나에게 미안함이 되었다. 시간을 쪼개어 무조건 싸고 좋은 것을 찾았던 것 같다. 남에게는 비싸고 좋은 것을 주면서,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나를 사랑할 줄 몰랐던 것 같다. 그게 다 돌아오는 것 같다. 내 몸과 마음이 아픈 이유, 상처가 나아 오랜 시간 병마에 힘들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성자가 아닌 나로서는 결국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몸을 망가뜨렸던 것 같다.이제부터라도 나에게는 넉넉함과 사랑을 타인에게는 인색하기보다는 감사할 줄 아는 이에게만 여전히 베푸는 삶을 살아가 보련다.천성이 그런 걸 베풀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렇기에 천명을 끊고 살 수는 ..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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