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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여유롭게 늘 같은 시간에 출근 중이었다. 집을 조금 지나 골목 어귀를 돌아갈 때쯤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
허리 힘이 없어진 느낌이어서 허리 쪽을 만져보니 허리띠가 없는 것이었다. 아직 시간도 여유로워 평소 40분 정도 여유롭게 출근하다 보니 서둘러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집에 가서 그냥 허리띠를 챙겨 나오면 되겠지만 가방을 내리고 겉옷을 벗고 김 서린 안경을 벗고 나서 잽싸게 허리띠를 찼다.
허리띠는 아마도 지금의 중년인 나에게 힘을 주는 역할 같다. 잠시지만 허리띠가 없음으로 인해 졸라맬 수 없고 허리에 힘이 없는 느낌이었다.
중년이 되고 보니 젊은 시절 그렇게 많은 운동 덕분에 근육과 식욕이 여전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식욕만 있고 근육보다는 없던 배가 생겨버렸다.
두툼해진 배둘레햄을 꽉 잡아주기 위해서라도 허리띠는 필수인 것 같다.
마치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느슨해진 삶에서 다시 꽉 붙들어 매고 앞으로 다시 나아갈 시점에서 허리띠는 어쩌면 해이해진 내 정신을 붙들어 매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 같다.
오늘 하루도 그저 중심을 잡고 나답게 신나게 즐겁게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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