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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일기20

잠자기 전 떠오른 생각? 나는 왜 그렇게 사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세상을 예측하려고 사는가? 하나와 나는 왜 완벽하게 살려고 하는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오늘은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나는 왜 세상을 예측하려고 사는가? 처음에는 두려움과 위험 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가난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공부 밖에 더 있겠는가? 물론, 상인의 능력을 타고나 장사라던지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내가 보기에 나는 장사나 사업은 영 자질이 없는 것 같다. 약간의 관종끼가 있는 것 같지만 굳이 내가 나서서 하는 사람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저 나 혼자 좋으면 그만인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렇게 공부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앞으로 다가올 위험으로 벗어나려고 했지만, 결국 어려운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아마도 이것은 두 번째 의구심과 관.. 2024. 10. 21.
삶이란 파도와 가족의 멍에 속에서 살아가는 홀로 된 이들에게 숱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처음으로 아팠던 것 같다. 파혼할 때에도 이리 아프지 않았던 것 같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용서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더라.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가정은 아무리 물질적인 행복이 넘치더라도 결코 행복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그래서 중요한 결심을 하기로 했다. 더 이상 가족이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는 말을 아는가? 내가 딱 그 상태이다. 누군가의 아픔을 돌보아 준다는 것이 가족이라고 배웠는데 돌이켜보니 오히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족이 나를 너무 외롭고 아프게 하였다. 애써 무시하려고 했는데 결국 그런 것임을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다. 나의 못된 욕심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헛된 믿.. 2024. 10. 9.
사람들은 누구나 대의를 가지고 있다._20240920 문득 잠을 자면서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깨어 생각해 보니 사람들은 저마다 대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늘 궁금하고 탐구하고 싶었던 분야이기도 했다. 군인들은 국가의 안보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올바르게 양성하는 것에 의무를 다하고, 의사는 환자를 낫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이러한 보편적인 대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나는 그렇다면 이 나이 먹도록 어떠한 대의를 가지고 있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즉,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에 대해 깊은 고심과 소망이 생겼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고 하지만 대놓고 자신할 수 없는 삶이었다. 너무나 많은 실수투성이의 연발이었기에 하는 말이다. 지금은 나 자신도 잘 살고 있는 것에 .. 2024. 9. 20.
인생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인연이 있다._20240918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중에는 꼭 필요한 인연도 있지만 불필요한 인연도 있다. 흔히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꼭 사회적인 유기체를 형성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걸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인간관계 이를테면, 가족이나 직장생활 그리고는 거의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는 선택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특히,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이다. 물론, 내 책임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거절 또는 거부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표현하지 않았기에 상대방에게 여지를 준 결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고 알.. 2024. 9. 18.
음 건강이 최고다._20240911 돈이라는 것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건강은 아니다 한 번 아프면 마흔 중반의 아저씨에게는 너무 힘든 회복 과정이기도 하다. 건강은 한 번 가면 잘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어느새 인덕이라는 배는 나오고 20~30대에는 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배가 나올 거라는 비극이 정말 한심스럽고 우스꽝스럽다. 내가 나이를 먹어도 아재는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슬픈 현실이다.젊은 시절 운동도 제법 많이 했고 건강하나 만큼은 자랑스럽게 자신했던 게 참 한심스럽고 바보스럽다. 왜 어르신들이 건강은 자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건강 관련 글도 많이 썼지만, 이유 없이 아픈 것도 참 안타깝다. 물론, 근원적인 이유야 찾아보면 다 있겠지만, 결.. 2024. 9. 11.
인생의 전환점을 기억하기 위해_20240908 스스로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내가 가야 할 길에 망설이는 것이야말로 시간 낭비 그 자체이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결국 답은 간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복잡하면 좇아갈 수 없다. 오직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면 남의 시선으로부터 우선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탄탄함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왔다.결국, 삶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감사하고 대단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것 나름대로 나름의 삶을 살았다면 그것 자체로도 만족한다. 누군가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의 삶은 오로지 나의 것이다. 고로, 내 삶의..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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