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우 일기

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났다._20250515

by Mr. Sowoo 2025. 5. 15.
반응형

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났다._20250515

 

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난 시점에 거의 99.9% 정리 완료를 했다. 기쁘기 그지없지만서도, 한 편으로는 왜 이렇게 부지런 떨며, 열심히 집 정리를 하는가? 의구심이 들었다. 이사의 여파로 인해 온몸이 너무 아프다. 피로감도 너무 높은 상태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은 죽지 않았다.

 보험회사는 역시 영업조직인가? 영업 압박이 심하게 들어온다. 나 역시 하고 싶지만, 인간관계를 정리한 시점에서 만날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전 직장 동료에게 가는 것은 아직은 자존심이 상한 걸까? 아니면 나를 만나주려나, 자존감이 떨어진 건지도 모르겠다. 

 이사 와서 처음 쓰는 글이 일기라서 기쁘다. 어제저녁 부대찌개를 너무 짜개 끓여서 그런지 이른 시간에 잠들어 새벽 3시경 눈을 떴다. 밀린 유튜브 시청 및 정리가 미진한 부분을 완료하고, 컴퓨터에 앞에 앉아서 글을 쓰니 기분이 참으로 좋다.

 글을 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답답한 마음을 이 글로 표현하고 나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정확히는 평안해진다는 것이다. 천상 글쟁이인가 보다. 누가 보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슬프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도 유치하지만 일기를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은 나의 기록이자, 나의 알림이라고 할까? 소소한 무명작가의  반란(?)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 되었든 나는 현재 만족한다.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이사 후 에어컨 청소 기사님, 인터넷 재설치 기사님 이분들 오면, 일을 할 만 한지, 돈벌이는 괜찮은지, 질문을 쏟아내고는 나도 이런 일에 관심 있다고 말한다. 천성이 남을 도와주는 일이 즐거운 사람인데, 강매하는 보험팔이는 못 하겠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은 잘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특히, 남을 돕는 일이기에 매력적이나, 육체적인 한계가 명확하여, 쉽사리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가장 좋은 건 손으로 조립하는 일일 텐데, 그것이 아마도 모바일기기나 노트북 수리가 딱이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생각이 많고 이것저것 정신없는 스타일이기에, 그리고 남을 돕는 일이 좋아서, 돈은 지금 빚 갚고, 생활비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이놈의 보험회사는 압박이 심하다. 억대 연봉 사실 나도 벌고 싶다. 하지만, 쉽지도 않고 그러면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내가 먼저 나가떨어질 게 분명하다. 나는 재물 보험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데, 모르겠다. 난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기에 결과는 하늘에 맡겨봐야지. 그저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루틴을 할 뿐이다.

 그리고 사고 쳤다. 아니 어떻게 보면 버킷리스트 하나를 실행한 게 맞다. 크루즈 여행이다. 비용은 약 800만 원 미친 듯이 벌어야겠다. 정신 나간 사람인지도 모르겠지만, 엄청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나를 활력적인 삶으로 이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나만의 글쓰기가 피로회복제이자, 스트레스 해결책, 마음의 안녕이다. 나는 최대한 나답게 살다가 한세상 마무리 짓고 싶다.

 이제 출근 준비를 해야겠다. 다들 오늘도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