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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철학
처음에는 새것의 튼튼한 톱니바퀴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 낡고 약해져서 결국 교체를 하게 되는 신세가 된다. 아무리 튼튼한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다 해도 결국 무뎌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그래서 사는 동안 열심히 구르고 또 굴러보자. 신명 나게 구르다 보면 제 할 일 다하여 그 쓰임을 다해도 고생했다는 그 한마디 정도는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또 하나 톱니바퀴는 저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모든 것의 연계 속에서 굴러간다. 중간에 불량품 톱니바퀴 말고는 대체로 때가 되면 전부 교체가 된다. 마치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들이 은퇴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중에 그 쓰임이 유독 빛나서 어떤 이는 유리관 속에서 고이 모시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위대한 전리품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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