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우 일기

소우 일기를 쓰는 목적을 말하다._20240704

by Mr. Sowoo 2024. 7. 5.
반응형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늘 에세이 같은 글은 많이 써왔다. 그런데 일기는 잘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일기 대신 시를 곧잘 쓰고는 했는데 생각해 보니 갑자기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공연하게 쓰는 일기를 누가 좋아할쏘냐 하겠지만 그저 나 좋다고 쓰는 일기뿐이다. 누가 읽어주면 고맙고 안 읽어줘도 되고 쓰다 보면 글 실력도 늘어날 것이고, 내 하루의 기억을 남김으로써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니 이 또한 값진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도전은 과연 이 일기를 누가 읽겠냐? 심지어 이 일기 부분이 수익이 발생하겠냐? 도저히 궁금하기도 하고 의구심도 들고 도전정신도 생기고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한 번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
일기라는 게 별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오늘 하루의 일상을 그저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가 쓰고 싶은 일기이기도 하고 꼭 멋들어지게 쓰거나 유려하거나 어려운 단어를 쓸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생각나는 대로 기술하다 보면 오래전에 쓰던 고어도 쓰겠지만 결론은, 내 멋대로 내 마음 가는 대로 연신 휘갈기고 싶다는 거다.
누가 일기를 명저라고 하겠는가? 그저 쓰다가 보면 내 일기장을 훔쳐보고 싶은 변태 같은 독자들도 생길 거고 아참, 그래도 스토커는 사양합니다. 30대 시절에 겪어본 스토커 경험은 꽤 아픈 기억이 있어서 제발 그런 분은 사절합니다. 아마 그런 시절이 다시 온다면 폐쇄할지도... 제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여기에다가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 갈길뿐이다. ㅎㅎㅎ 
오늘도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너무 좋구나! ㅎ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