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녁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 것을 즐겨하는데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는 채우면 안 된다고 채우는 순간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앞으로 혹시 내가 돈을 많이 벌더라고 옛날 경주 최부자처럼 곳간을 꽉꽉 채우지 않고 반만 채울 생각이다. 다시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오늘 엄청나게 손해 본 주식들을 정리하면서 이제 그만하련다. 좀 많이 지쳤다. 처음에는 하루에 몇천만 원도 버는 날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작 몇백만 원조차도 없어서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으로 날리기보다는 그만큼 씀씀이가 커져서 가산이 탕진한 셈이다. 많이 벌다 보니 많이 퍼주었다. 누구를 탓하겠냐? 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투자는 나랑 안 맞는다. ㅎㅎ
그리고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 같은 소설 또는 일반 소설이나 드라마의 가장 좋은 소재거리는 아마도 복수극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다가 문득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나는 감사해야겠다고 다행히 내가 남에게 베풀고 살았고 그렇다고 남을 없이 여기거나 괴롭히지 않아서 누가 내 가족에게 해코지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괜히 블로그 테마 수정하다가 정말 곤란한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함부로 수정하는 거 조심해야겠다 좌우간 가만히 집에서 쉬는데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니 좀 그냥 푹 쉬면은 좋으련만 나도 참 나답다.
*부덕의 소치 : 덕이 부족하여 생긴 일
반응형
'소우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막막할 때_20240709 (0) | 2024.07.10 |
---|---|
간만에 밤새 미국장을 보다가_20240708 (0) | 2024.07.09 |
일요일 같지 않은 일요일 보내고서 (0) | 2024.07.08 |
이른 새벽에 깨어 (0) | 2024.07.07 |
소우 일기를 쓰는 목적을 말하다._20240704 (0) | 2024.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