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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났다._20250515 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났다._20250515 이사를 한 지 벌써 3일이 지난 시점에 거의 99.9% 정리 완료를 했다. 기쁘기 그지없지만서도, 한 편으로는 왜 이렇게 부지런 떨며, 열심히 집 정리를 하는가? 의구심이 들었다. 이사의 여파로 인해 온몸이 너무 아프다. 피로감도 너무 높은 상태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은 죽지 않았다. 보험회사는 역시 영업조직인가? 영업 압박이 심하게 들어온다. 나 역시 하고 싶지만, 인간관계를 정리한 시점에서 만날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전 직장 동료에게 가는 것은 아직은 자존심이 상한 걸까? 아니면 나를 만나주려나, 자존감이 떨어진 건지도 모르겠다. 이사 와서 처음 쓰는 글이 일기라서 기쁘다. 어제저녁 부대찌개를 너무 짜개 끓여서 그런지 이른 시간에 잠.. 2025. 5. 15.
오늘은 이 집에서 마지막 날이다._20250511 오늘은 이 집에서 마지막 날이다._20250511이사를 이번에는 원해서 가고 싶었다. 일단, 3열 주차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밤에 영화관에 가고 싶다거나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도 여간해서 갈 수 없었다. 다음날 또 일찍 나가는 분이 있어서 매일매일 차를 사용하는 데 너무 불편했었다. 두 번째는 너무나 소음이 심해서 건너 건넛집은 왜 이렇게 밤에 오면서 현관부터 담배 냄새가 자욱하고 욕설과 술 취한 목소리, 위층의 밤새 운동하는지 운동 기구 소리,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이었다. 시장이 가까워 먹거리를 사 먹기에는 편했지만, 나처럼 조용한 사람이 살기에는 적정하지 않았다. 물론, 경제적 결핍으로 인해 이사하는 이유도 있다. 멀쩡한 직장은 다니기 싫고, 글이나 쓰고 살겠다는 한량 같은 생각이 그나마 가.. 2025. 5. 11.
2025년 긴 연휴를 보내고 나서_세 번째 연애편지 2025년 긴 연휴를 보내고 나서_20250506_세 번째 연애편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가네요. 언제쯤 당신을 만나 볼 수 있을지 학수고대하며, 무료했던 긴 연휴도 어느 날 마지막 밤이네요. 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봅니다. 내가 상상했던 만큼 고통스럽지 않게 연휴를 보내게 되어 다행입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꽤 부담스러웠는데요. 다행히도 누나에게 또 부모님에게 간간이 사전 양념(?) 작업을 진행하여, 다행스럽게 비교적 완만하게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멀쩡한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한다고 법인 설립해서 돈만 깨지고, 할 일 없이 노는 백수 신세라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물론, 저 나름대로 당신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워낙에 신뢰가 바닥으.. 2025. 5. 6.
영화 ‘썬더볼츠’를 보고 나서_20250430 영화 ‘썬더볼츠’를 보고 나서_20250430 일단 한 줄 평은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초라하다.’이다. 시간은 순삭 되므로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딱 그 정도 수준이다. 이건 뭐 오늘 개봉이라 기대 반 설렘 반이었으나 역시나 크리스 에반스 동생이 보고 싶다. 참 잘생겼쥬. 인성 바르쥬. 음, 난 남자 안 좋아하지만 할리우드 배우 중에 좋은 사람,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수염도 멋있게 난다. 난 개인적으로 수염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더 멋있게 보이더라. 하여튼 영원한 캡틴 아메리카는 그냥 크리스 에반스뿐이다. 나에게 인간으로서 최강자는 아이언맨이라면 인간의 내면적 강함의 최강자는 원조 캡틴 아메리카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나름 괜찮은 배우들을 비급으로 추락시키는 참 모멸찬 영화이다.. 2025. 5. 1.
5월은 어느 순간부터 싫어졌다._0430 5월은 어느 순간부터 싫어졌다._0430우리 집은 5월 행사가 유독 많다. 부모님은 음력 생일을 쇠다 보니 늘 4월 5월 6월은 정말 가족 행사로 가득 찬다. 예전에는 즐겁게 이 행사들을 계획하고 맞이하였으나, 나이도 먹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심신이 취약해진 뒤로는 정말 싫은 계절이다. 나의 5월은 언제나 낭만과 꿈이 가득한 시절이었는데, 가족들 행사에 압박 아닌 압박을 받은 순간부터는 괴로운 계절이다. 나이 사십 대 중반, 홀로 결혼도 못 하고, 건실한 직장 때려치우고 글을 쓰고 있다고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티 나지 않게 노력하지만, 인정 못 받는 분위기, 어느샌가 선의도 불신으로 가득 차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 행사에 정말 참여하고 싶지 않다. 친척들도 만나는 게 꺼려진다. 차라리 이.. 2025. 4. 30.
선의에 대하여_20250428 선의에 대하여_20250428 일요일 장거리 운행을 위해 자동차공업사에 가서 점검을 받고, 엔진오일과 부동액을 충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옆 차선에서 끼어들기 하려고 해서 보통 때 같으면 비켜주거나 잠시 멈춰서 기다릴 만할 텐데 나도 모르게 쌩 지나쳐 가버렸다. 그런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모르게 앞선 그 차처럼 나 역시 직진 차선이 아닌 좌회전 차선에 들어서 버렸다. 급하게 비상등을 켜고 우측 직진 차선으로 이동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마침 어느 따스한 분의 잠시 멈춤으로 간신히 직진 차선으로 진입하여 무사히 집으로 안 막히고 돌아오게 되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처음에 안 비켜주었을까? 그리고 내가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막상 부끄럽고, 나의 모자람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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