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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목적지와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 어떻게 쉬는지도 모르겠고, 월급날 급여를 받아보면 14년 전 급여 같아 허탈하다. 괜스레 낮에 애플스토어 이야기하면서 노트북 유지보수 지원했던 일도 속상하고, 가난에 허덕이는 나도 안타깝고, 뭔가 패배감에 찌들어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술 먹고 해까닥 거리지 않는다는 것 정도. 돈이 무섭고 사람이 무서워 예전처럼 사람을 만날 수도 없고, 이를 어찌할꼬 창피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버티며 이겨내고 있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졌다.
5년 전 현대로템 1만 원 할 때 "이건 무조건 20만 원 간다"라고 했는데 팔아버린 것도... 안타까운 과거의 사실이 나를 더욱 옥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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