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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 일기

출장 가는 기차 안에서 끄적끄적

by Mr. Sowoo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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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어제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업한다고 애플 퇴사 이후 가족 돈 포함 제 돈 모두를 투자 실패와 사업 운영비, 생활비로 탕진했습니다. 결혼도 파혼하고, 엊그제까지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가 이 역시 돈벌이가 안 되어 그만두었습니다.
개인회생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 조언에 따라, 4대 보험이 가입되는 회사로 연봉을 3분의 1 줄여서 일반 교육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사람 팔자 저마다 다르다지만 저는 원래 직장이나 어디에 예속되는 걸 무척 싫어합니다. 가난해도 제 일을 해야 즐거운 사람인데, 아쉽게도 그건 또 제 능력 밖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회생을 신청해도 승인까지 1년 동안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진득하니 최소 1년은 버텨야 합니다. 생각해 보니 운이 좋아 예전 연봉을 받으면 회생 신청을 안 해도 되었을 텐데... 요즘 도통 잠을 잘 못 잡니다.
새로운 영어캠프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도 막막하고, 명함도 없는 상태에서 지방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는 것도 열정이 참 부족한 상태라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버티는 수밖에 달리 다른 방도가 없으니...
그렇게 하루를 만들어가다 버면 다시 내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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