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죽이거나 살리거나
시간을 죽인다는 의미는 누구나 알고 있는 시간의 버린다는 의미이다. 한량처럼 보내는 것보다 더 가치 없는 그저 시간 자체를 버리고 생명이 도태되어 죽음으로 이르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한량은 그래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도 갖겠지만, 시간을 버린다는 건 정말로 쾌락적이지만,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주는 시간을 말한다.
죽음으로 되돌아간다. 곧 무로 돌아간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 하직한다면 그처럼 슬픈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음에도 공명을 떨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가치 자체를 최소한 나 자신이 인정하고, 나아가 가족이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이 인정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시간에 대해 할애는 하지만 정말로 쓸모 있는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그저 쾌락적으로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삶의 벼랑 끝에서 삶의 종지부를 논하는 것이다. 이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있겠는가?
우리의 삶은 어머니 뱃속에 잉태된 이후로 숭고한 것이다. 장애로 태어났듯, 일반인으로 태어났듯, 모두가 존경받아야만 하는 존재이다. 생의 부름을 받고서 이 세상에 빛을 받고서 태어났기에 감사해야 하며,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각자의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최소한 자기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남에게 보여주는 그런 삶이 아닌 나 자신이 존중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시간을 죽이는 삶이 아닌 시간을 살리는 삶, 그런 삶을 꿈꾸며 나는 오늘도 그렇게 보낸다.
멍 때리는 시간은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그로 인해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살리는 행위인 것이다.
사소한 행위일지라도 세상 모든 것에는 필요한 과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시간이, 살아서 요동치는 그런 순간이 모여 우리의 세월이 되기를 바라며
삶이 생동감 넘치고, 생명력이 불타오르는 세월로 향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그런 삶을 살아간다.
'소우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손이여 (1) | 2025.08.21 |
---|---|
평범한 인생에서 한 줄기 빛이란? (0) | 2025.08.20 |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 (0) | 2025.08.19 |
후회없는 삶이란? (1) | 2025.08.08 |
사람의 인연 (1) | 2025.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