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상념(想念)13 집 앞 생선가게 아저씨를 보면서_20241125 집 앞 생선가게 아저씨를 보면서_20241125언제나 푸근한 인상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아이들도 사장님과 사모님을 닮아 맑고 건강한 아이들이다. 출근길에 버스 정류장 바로 앞 생선가게여서 매번 보지만 언제나 프로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 같다. 직접 말을 건네본 적은 없으나 오다가다 들어보면 생선 장수로서 프라이드도 보인다. 사모님은 외국인이시지만 사장님이 안 보이는 날은 그 작은 몸으로 씩씩하게 가게를 잘 이끌어 가시는 것 같아 너무 보기가 좋았다. 나는 사실 시장을 좋아한다. 평소 조용한 성격에 사람 만나는 것을 꺼려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립고 마음이 해이해질 때면 시장을 찾고는 한다. 시장 통 속에서 사람들이 오가며 분주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힘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분 내외분이 힘들고 고단하.. 2024. 11. 25. 엘프 전사의 탄생_4화_단편 판타지 소설 하지만, 여기에는 인간계 최고의 도적 ‘로이스’가 몰래 숨어 있었다. 로이스 역시 그랑데의 도움으로 엘프 마을에 왕래할 수 있었으며 뜻하지 않은 상황을 접하게 되었고 본인 역시 경비를 서고 있었다. 부활 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랑데의 살아생전 친숙하고 인간계 최고의 신궁 ‘엘그람’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래서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고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하기에 로이스가 동참하고 있다. 자르는 그랑데에게 죽을 뻔한 적이 서너 번 정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악독한 마음을 갖기도 했지만, 그 무엇보다도 신궁 ‘엘그람’의 가치와 효능 때문에 갖고 싶어서 우연히(?) 흘러들어와 지금 신궁을 훔치려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로이스의 단검이 자르의 왼쪽 눈을 통과해서 벽에 박아 두었다. 너무나 신기하고 오묘한 단검술에.. 2024. 7. 7. 엘프 전사의 탄생_3화_단편 판타지소설 접견 장소에 대기 중일 때 하인들이 차를 가져다주어 먹으면서 창가를 바라보고 있을 때 엘리스가 문을 벌컥 열어젖히고는 "무슨 일이야? 왜 할 말 있어? 웬일로 방문하셨데?" 살짝 비꼬는 말투로 그랑데를 맞이하였다. 그럼에도 그랑데는 차분하게 전후 사정을 듣고자 몇 가지 질문을 이어갔다. 왜 그런 것인지? 왜 랄프를 순수하게 기억을 봉인한 채 인간계 수업을 시켰는지 조목조목 설명했으나 엘리스는 그게 서운하다고 왜 제대로 말하지 않았냐고 별거하게 된 이유부터 계속 윽박지르고 화를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이에 그랑데는 여전히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 엘리스를 위해 다 받아주고 결론을 얘기해주었다. 이에 따라 랄프가 물려받아야 할 위대한 기억과 지식 그리고 능력이 감소되었다고 원래대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2024. 7. 7. 엘프 전사의 탄생_2화_단편 판타지소설 엘리스 하이네르 본명 엘리스 본 세냐르 넬티어는 넬티어 대공의 장녀이다. 처음에 그녀는 좀 오만방자하기보다는 무모함과 도전적이며 의욕이 넘치는 그런 소녀에 불과했었다. 여느 남녀가 만나는 클리셰처럼 인간들의 치졸한 장난과 함정에 빠져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우연히 엘프 그랑데 하이네르가 지나가다가 구해주면서 서로 뜻이 맞고 비슷한 점이 많아 사귀게 되었고, 그 이후 서로의 가문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장자로 랄프 하이네르가 있다. 이제 장성하여 물론 인간 기준이고 아빠 그랑데 하이네르는 하이엘프로서 종족 최강 최고 전설의 전사이고 엄마 엘리스 하이네르는 대공의 장녀이지만 보통 이런 경우 하프 엘프가 정상인데 아빠 그랑데 하이네르의 영향(?)이 매우 컸는지 하이 엘프로 태어났다. 특이한 건 .. 2024. 7. 7. 엘프 전사의 탄생_1화_단편 판타지소설 전설의 엘프 전사가 있었다. 어느 날 그를 사랑하는 여성이 본의 아니게 그 엘프 전사를 죽이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된다. 최초의 엘프 전사 마을의 초대 전설 전사이자 세상의 선함을 전하는 엘프 그랑데 하이네르. 어느 날 계시를 받았다. 어둠이 모든 빛을 덮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벼락이 치고 모든 것이 공명하기 시작되었다. 그랑데는 모든 인원을 마을 한가운데 모이게 하여 빛과 벼락이 공명하는 공간으로 모든 사람들을 선택해서 들어가게 하였다. 처음에는 다들 무서움에 그저 빛기둥을 바라본다거나 만지고만 하고 있었다. 그랑데는 이미 신의 계시를 받은 엘프, 이 또한 신의 계시임을 알기에 들어가도 좋다고 다들 설득하였고 그렇게 하여 하나둘 빛기둥으로 사라졌고 그들 모두가 신의 계시를 받은 순간 빛기둥은 사라지고.. 2024. 7. 7. 잠 못 이루는 새벽 밤을 지나 새벽이 되었음에도 잠을 못 자고 이러고 있다. 잡념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걱정이 많은 거다.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고 또 빚내서 투자하다 이제 빚까지 지게 되었다. 어렵사리 10여 년에 걸쳐서 신용 회복 했는데 불행이 요 몇 년 너무도 많이 왔다. 나 혼자 헤쳐가기에 정말 힘겹고 버겁다. 가족에게는 더 이상 짐을 지우고 싶지 않은데…. 이게 뭐 하는 작태인지…. 당최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건지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살아보겠다. 목구멍으로 밥을 쑤셔 넣고 있다. 눈물은 나지만 어떻게든 버텨 보겠다는 굳은 의지이다. 좋은 날 오겠기 좋은 날 오겠지, 하면서 버티고 또 버티지만, 이번만큼은 사실 겁난다. 그러다가 또 생각나더라. 그래 이것도 포기하면 된다. 가진 거 다 포기하면 다 괜찮.. 2024. 7. 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