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긴 연휴를 보내고 나서_20250506_세 번째 연애편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가네요. 언제쯤 당신을 만나 볼 수 있을지 학수고대하며, 무료했던 긴 연휴도 어느 날 마지막 밤이네요. 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봅니다.
내가 상상했던 만큼 고통스럽지 않게 연휴를 보내게 되어 다행입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꽤 부담스러웠는데요. 다행히도 누나에게 또 부모님에게 간간이 사전 양념(?) 작업을 진행하여, 다행스럽게 비교적 완만하게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멀쩡한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한다고 법인 설립해서 돈만 깨지고, 할 일 없이 노는 백수 신세라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물론, 저 나름대로 당신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워낙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가장 최측근인 부모와 형제 가족들에게도 눈치를 보는 수준이 되었지, 뭐예요. 물론, 저는 대외적으로는 모자란 사람이지만, 당신을 만나기 위해, 착실히 내실을 다지고 있답니다. 나이를 먹어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더 끄집어내어 더 강화하고, 더욱더 강해지려고 한층 더 노력 중이에요. 당신이 내일 당장 제 앞에 나왔을 때 최소한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게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최소한 오늘보다 나은 내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저는 요즘 매일 환희와 설렘으로 가득 차고 있답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한 열정의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삶이란, 단순하지 않고 참으로 기기묘묘하여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어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변수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살아가는 의지와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당신을 만날 때 내게 또다시 이전보다 더 거대한 악재나 위기, 역경이 닥치더라도 그 누구도 당신을 범하거나 헤치지 않도록 굳건히 버틸 수 있는 천년바위, 아니 만년바위처럼 단단한 사람이 되려고 해요.
나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기 위해, 그 창대함의 시작은 바로 당신과의 만남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내 목숨 바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 그 어떤 가치보다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신을 만날 때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그런 사람으로 당신 앞과 옆에 있을 것이며,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내일 또 출근을 위해 자야 할 것 같아요. 고마워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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