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매일 만나는 사람들
오랜만에 정해진 시각에 출근하면서 거리에서 만나는 그들을 보면서 참 평안하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무탈하게 오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밤새 안녕하셨는지. 궁금함을 안도감으로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밤새 안녕하여 안전하게 출근길에 이르렀다는 것 역시 감사할 일이다.
삶이란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부터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을 무탈하게 시작할 수 있고, 기쁨이나 행복하게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아프거나 슬프게 시작하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세상이 흉흉하고 밤새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이 되었음에, 그래서 더더욱 밤새 안녕이 중요한 것 같다. 누구를 만나도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즐거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근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고되고 지치고 피곤한 일상의 시작이기도, 또 누군가에게는 희망찬 날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중요한 것은 그래도 오늘 무탈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할 일일 뿐이다.
이른 새벽 눈을 떠서 어제 나는 무엇을 했고, 오늘은 내가 어떻게 보낼 것인지, 잠시 명상을 하고, 냉수 한 잔 마시며, 나의 몸과 마음을 깨우고 다시 시작하는 경건한 하루의 출근길을 위해 준비를 한다. 이러한 시간 역시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매 순간 감사의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 보려고 한다.
오늘도 모든 이들이 기분 좋은 알찬 하루를 보내기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