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관한 3가지 돈

 투자라면 우리 모두가 다 알듯이 돈을 불리는 행위, 한자로도 투자(投資) 던질 투에 재물 자를 쓴다. 즉, 재물을 던지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재물을 던지지만 이익이 생기는 곳에 던져야 하는데 마치 한자성어 과유불급(過猶不及_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처럼 무리한 욕심이 도리어 화를 불러일으킨다. 가진 재산을 모두 다 탕진시키고 만다. 이 얼마나 무서울법한 일인가?

 자 그럼 여기서 올바른 투자에 대해 말해야겠지만 그렇다면 올바른 투자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돈의 쓰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돈에는 크게 내가 생활하는 데 사용하는 생활비, 미래를 위한 보험과 같은 예비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궁극적 소비비이다.

 여기서 생활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기본적인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런 비용들이다. 즉, 고정 비용인 것이다. 이것은 없으면 당장 죽거나 거리에 나앉거나 삶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돈이다. 이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돈의 1순위인 것이다.

 두 번째 예비비는 나의 꿈을 위한 미래 비용이다. 앞으로 집을 사거나 이사하거나 또는 고급 자동차를 사거나 바꾼다거나 해외 일주를 한다거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돈을 일컬어 말한다. 이 돈은 지금 당장 없어도 되지만 내 삶의 목표이기도 하기에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돈이다.

 세 번째 궁극적 소비비는 실제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또는 연말 보너스를 탔거나 운이 좋아 로또가 당첨되거나 어쨌건 공돈이 생겼을 때 나를 위해 만족스럽게 소비하는 비용이다. 이를테면 명품 백이나 명품 옷 또는 평소 꼭 사고 싶었던 사치품 등을 소비할 수 있는 돈이다. 이 돈은 굳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돈이다.

 이렇게 세 가진 돈이 존재한다. 여기서 생활비가 있으므로 인해서 우리는 다음 두 번째 예비비와 세 번째 궁극적 소비비를 불리거나 투자할 수 있는 여윳돈이 생기는 것이다. 기본적인 돈조차 없는데 투자를 하는 것은 결국 그 돈의 종착지가 지옥행을 타는 티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운이 좋아 로또를 맞았거나 로또 같은 주식을 샀다거나 코인을 샀는데 대박이 났거나 하지만, 그럴 확률은 우리 모두가 알듯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 두 번째와 세 번째 중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나을 수도 있다. 당장 소비가 궁한 사람은 짧게  투자를 할 생각을 하는 거고 길게 보는 사람은 그와 관련된 투자 종목을 찾아내어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공평하되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의 노력과 신만이 아는 운이 함께 하는 사람 만이 이룬다는 것을…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결국 옛말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_인간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처럼 최소한 자기가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 할지 또 어떤 투자가 맞는지조차 노력하지 않고서 포도나무 밑에서 포도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어리석은 여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