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우 일기

잠자기 전 떠오른 생각? 나는 왜 그렇게 사는 걸까?

by Mr. Sowoo 2024. 10. 21.
반응형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세상을 예측하려고 사는가? 하나와 나는 왜 완벽하게 살려고 하는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오늘은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나는 왜 세상을 예측하려고 사는가? 처음에는 두려움과 위험 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가난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공부 밖에 더 있겠는가? 물론, 상인의 능력을 타고나 장사라던지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내가 보기에 나는 장사나 사업은 영 자질이 없는 것 같다. 약간의 관종끼가 있는 것 같지만 굳이 내가 나서서 하는 사람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저 나 혼자 좋으면 그만인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렇게 공부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앞으로 다가올 위험으로 벗어나려고 했지만, 결국 어려운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아마도 이것은 두 번째 의구심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나중에 재미로 세상을 예측하고 싶었다. 맞으면 꽤 재미가 쏠쏠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로 바뀌고 돈을 벌 욕심을 하는 순간부터 재능이 영으로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느꼈다. 나는 그냥 재미로 살아야지 이것을 가지고 돈으로 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슬픈 현실이다. 결론은 더 이상 세상을 예측하는 것에 아무런 재미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내면에는 내 확률이 영에 가까워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나는 왜 완벽하게 살려고 하는가? 음 이것에 대해서 나는 참 답답한 인사였다는 것을 이 나이 먹어서 깨달았다.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다. 그리고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게 사람인데 어떤 명제에서 그런 답을 구하고 살았는지 참으로 한심스럽고 그동안 이 걱정 저 걱정으로 잠 못 드는 밤이 수많은 밤이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린 게 또 다행이다 싶다. 완벽하다는 것의 정의는 즉, 결점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나는 무턱대고 꼭 그렇게 살리라 다짐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너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언행일치 참,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살아오면서 실수를 하게 되면 진짜 며칠 몇 주 몇 년이 고통스러웠다. 남들은 잘만 넘어가고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다 신경 쓰고 살아왔는지 너무 피곤한 삶이다. 지금이라도 내려놓으려고 해서 다행이다. 더 이상은 무리다. 내 가슴이 터지려고 한다. 머리는 이제 한계에 부딪혔고, 그저 내가 살아가는 것에 즐겁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자꾸 위대한 책에서 배운 내용을 모든 것에 실천하려 하지 말고 그저 좀 부드럽게 유들유들하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싶다. 결론은 지금까지 내 삶에 대한 깊은 후회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 나도 좀 인간답게 살아가겠다 이다.

삶이 별거냐 결국, 한 세상 길어야 100년인데 나는 너무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친구도 가족도 지인도 가까이 두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말" 맞다! 나는 너무 생각이 많았다. 이제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딱 나 하나만을 위한 삶을 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