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보는 관점에 대하여
그리 오래된 인생은 아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인생을 보는 관점이 너무 삶을 살아가는 데 급급하다 보니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자신 했던 것이 세상을 넓게 바라본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바로 앞만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슬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운도 인생도 모든 것이 버티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인데, 너무 조급한 마음에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기도 하여, 두려움 반 기대 반이 아닌 어느새 두려움으로 온전히 가득하여, 대범함을 잃어버렸고, 그렇다 보니 당장의 삶만 바라보는 인생이 되었다.
어느샌가 꿈이라는 단어는 시들어져 가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형국에 빠져들었다. 지금 내게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 채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깐, 자신의 정체성을 외면하고, 끊임없이 단순하게 살아가는 법만 연구하고 매진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시궁창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인생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좀 더 대범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심한 소시민이 되어버린 순간부터 기회는 온전히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독한 현실 앞에 굴욕적인 삶만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시구에 있는 말처럼,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정녕 가난하다 해서 꿈이 없는 것일까? 노력도 중요하지만, 좀 더 대범해지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자만심으로 가득 찬 옹골찬 그런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현실에 상관없이 꿈을 갖는 대범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나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앞으로 나는 위풍당당하게 대범한 인생을 살고 싶다. 삶에 순응하고 수그리는 그런 삶보다 때로는 삶을 도전하고 때로는 삶을 알아가고 때로는 삶을 뼈 때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대범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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