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건강이 최고다._20240911

돈이라는 것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건강은 아니다 한 번 아프면 마흔 중반의 아저씨에게는 너무 힘든 회복 과정이기도 하다. 건강은 한 번 가면 잘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어느새 인덕이라는 배는 나오고 20~30대에는 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배가 나올 거라는 비극이 정말 한심스럽고 우스꽝스럽다. 내가 나이를 먹어도 아재는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슬픈 현실이다.

젊은 시절 운동도 제법 많이 했고 건강하나 만큼은 자랑스럽게 자신했던 게 참 한심스럽고 바보스럽다. 왜 어르신들이 건강은 자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건강 관련 글도 많이 썼지만, 이유 없이 아픈 것도 참 안타깝다. 물론, 근원적인 이유야 찾아보면 다 있겠지만, 결국, 이렇게 아픈 것은 아마도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 아닐까 싶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걸 새삼 느끼는 나이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스트레스 안 받겠다고 내 삶에 집중한다고 했지만, 어디 세상 사는 게 나 혼자만 사는 세상인가? 길 가다 부딪힘 하나에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또한 느꼈다. 결국, 마음가짐의 중요성이라는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있으며, 심보를 어떻게 썼을 때 스트레스보다 기쁨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집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돌아다니려고 하는데 이것 참 나가면 돈이라고 하는 데 아니다 결국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것이 더 돈 나가더라. 

나는 움직이면서 살아가야 할 팔자인 걸 알았다. 지금 이렇게 계속 집에만 있는다면 되는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글쟁이로 산다지만, 그래도 좀 돌아다녀야지. 그 좋아하는 산책도 하고 윈도쇼핑도 하고 세상 구경도 하고 살아야지 인터넷과 유튜브로만 세상 보는 게 너무 한심스럽게 그지없더라.

그런 점에서 새롭게 모임을 만들어 보았다. 불멍 모임인데 초반에는 어찌어찌해도 돈을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잘 이끌어 가보고 싶다.

삶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고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람들 속에서 무던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