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른다. 난 오늘 무엇을 하려고 바쁜 아침을 재촉하는가? 정처 없이 걷는 길은 아닌데 그렇다 해서 또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내 시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이 요 며칠 진행되었다. 끊임없이 내 머리에서 울려 퍼지는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래?’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도, 결혼을 못 했기에 가족과 아이에 대한 생각도, 그리고 꿈이 사라진 지금 무언가 알 수 없는 허무함이 가득하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돈도 돈이지만, 나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서 그때부터 무언가 소중한 게 사라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함마저 사라지고 남는 건 그저 단순함의 극치이다.
그런데 또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살아가기보다는 단순하더라도 꿈과 재미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기는 하지만, 나란 사람의 근본은 삶을 아름답게 보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능력으로 남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나만의 도움 방식,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나는 매일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하다. 조금 쪼들리더라도 어쩌면 이 나이에 비로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존중과 책임의식으로 나름의 직장생활이 재미있고 하루하루 일할 수 있음에 벅찬 감사를 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곧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애써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 그저 나는 내 글을 일기처럼 써 내려갈 뿐이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하루를 오늘도 보내보자.
2026.06.08. 소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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