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깨달은 생각_20250204
나는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을 통해서 엉뚱하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다. 어느 날 정신 차려 보니 재산도, 마음도, 몸도 다 잃었더라. 물론, 도박이나 유흥을 해서 망친 건 아니다. 그저 억지로 안 되는 것을 우직하게 버텨가면서 했던 것, 안되면 그저 포기하는 것도 상책일 텐데 그 점이 너무도 아쉽다.
투자의 길을 멀고도 험해서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장기적인 투자는 좋지만, 단기투자를 하다가 결국 손실을 어마어마하게 보게 되었다. 가장 큰 상실은 자신감의 상실과 결여가 아닐까 싶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려놓아야겠다.
좀, 단순하게 살고 싶다. 하나의 일에 매진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그것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어렵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궁구하는 일이라면 절대 반복적인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된다는 사실도 반백살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너무 괴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떨쳐버려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스스로 가치를 재판단하여 그것을 통해 재기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나로서 자유롭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희망한다.
이왕지사, 너무 많이 늦어 버렸고, 남과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더 이상 영리한 베짱이로 살기보다는 어리석은 개미로 살고 싶다. 내가 꿈꾸던 세상을 다시 만들고 싶어졌다. 무던해졌던 내 꿈의 현실을 알아보았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실을 통해서 앞으로 쭉쭉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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