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9. 07:22ㆍ소우 일기
인생을 살아보니 다음 파도를 기다리다
요즘 주식시장이 화두이다. 나도 5년 동안 전업투자자로 살아보며 꽤 많은 돈을 벌었고, 꽤 많은 돈을 잃어보았다. 생각해 보면 갑작스러운 일확천금은 나도 모르게 방탕한 생활을 하게 만든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좋은 경험이었기에, 지금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초심자의 행운이든, 노력으로 인한 쟁취든, 또는 그저 운이 좋아 내가 아닌 남이 돈을 벌면 배가 아프다. 이것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인간 본연의 심성이니 당연한 것이다. 오랫동안 종교활동을 통한 마음 수양이 아니고서는 거의 절대적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발전 동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여유가 없어 투자할 수 없다는 것에 감사한다. 몇몇 가족에게 종목과 가격을 추천하기는 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하고 있다. 하지만, 남의 인생에 특히, 돈에 관련해서는 웬만하면 조언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내가 살아온 경험으로 안다.
성공했더라도 고맙다 소리 한 번 정도 들으면 되고, 밥을 사주면 감사할 뿐 그 이상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모든 것이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은 과열 상태에 접어들었다. 서서히 지인들에게 정말로 낮은 가격으로 매수한 것이 아닌 한 익절 또는 손절을 통한 다음 파도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짧은 시간의 전업투자자였지만 몇 가지 패턴이 보이더라.
물론, 지금 시장은 처음 겪어보는 시장이지만, 그러나 얼추 미국 시장과 비슷한 패턴도 있다. 몇몇 유명 유튜버들이 걱정하는 국민연금 리밸런싱 문제도 있지만, 소위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이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국 시장의 위험신호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남이 얼마 벌었다더라. 그러고는 몰빵이라는 크나큰 우를 범하는 현상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모두 광기에 빠지는 순간 폭락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중도가 별게 아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주식 명언이 있듯이, 지금 때가 아닌데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헛된 생각들이 지옥으로 가는 직행열차에 탑승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항상 말하는 것이다. ‘삶은 녹록지 않다.’ 모두의 재복은 때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늘 꾸준함이 승자가 된다는 것. 일희일비하는 삶보다 대비하여 다음 파도를 기다리자.
오늘 아니더라도 또 파도는 온다. 이미 거센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배를 안정적으로 선착장에 묶어두자.
소우일기. 2026. 06. 19
'소우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익숙함이란_20260618 (0) | 2026.06.18 |
|---|---|
| 내 삶을 책임지는 삶_20260617 (0) | 2026.06.17 |
| 6월 중순 월요일 아침_20260615 (1) | 2026.06.15 |
| 고향집에서 첫날밤_20260613 (0) | 2026.06.13 |
| 분주한 금요일 아침_20260612 (0) | 202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