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책임지는 삶_20260617

2026. 6. 17. 07:24소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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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책임지는 삶

끊임없이 살아가는 생애에서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고,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아침 출근길에 의구심이 들었다.

최소한 내 삶은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정신과 이성이 무너지지 않는 한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 삶이 원래 녹록지 않은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잖은가? 자의가 아닌 현상이나 상황에 의해 정신붕괴가 되기 전까지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어느샌가 쥐구멍에도 볕이 들거나 아니면 인생의 방향성이 보이는 나이에 이른다고 본다.

포기할 수 없는 삶은 내 삶을 죽는 그날까지 궁구한다는 것이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가야 정상적인 물줄기를 타고 대해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내 삶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여전히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다. 여전히 남의 일에 발 벗고 나서서 앞장서려는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지금은 좀 쉬고 싶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온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현재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의구심으로 가득 찼다. 이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나를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놓아주어야 한다. 지속적인 감정 개입과 인위적인
극복 의지를 강요할수록 반골 기질의 나는 작용 반작용의 물리법칙처럼 내 인생을 정말로 지옥으로 밀어버리고 말 것이다.

지금은 나를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아프니까 안 아프게 잘 나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감싸 안아야 한다. 이 아픔을 겪고 나서 또 새롭게 장년의 세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말이다.

쉴 수 없는 마음을 뒤로한 채 바쁜 회사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 그렇게 또 내 하루의 일상은 시작된다.

소우일기. 2026.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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