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요즘은 평소 술을 즐겨 하지 않는데누나 집에 갈 일을 핑계로소주 한 잔 하고 싶다고 했다.그런데 누나가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없어밥 안 주냐고 말했다가 신경질을 내더라.처음에는 당혹스럽고다음에는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아 그런가 보다 했다.그럼에도 마음이 편치 않아 매형이 가져온반찬통을 열고 조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뜨렸다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 하루이틀 아니라지만오늘 하루는 또 유독 그렇다.급하게 술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문득 나 왜 이렇게 살고 있나사람들은 내가 참 만만한가 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아프지는 않지만 씁쓸함이 못내 아쉽다.술을 먹었어도 정신만큼은 온전해야 하지만못내 가깝게 얘기할 사람이 없는 슬픈 현실이다.가끔씩 마주하는 내 현실에 망각한 아픔이 ..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