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마흔 일곱이 되어버렸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른다. 난 오늘 무엇을 하려고 바쁜 아침을 재촉하는가? 정처 없이 걷는 길은 아닌데 그렇다 해서 또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내 시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이 요 며칠 진행되었다. 끊임없이 내 머리에서 울려 퍼지는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래?’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도, 결혼을 못 했기에 가족과 아이에 대한 생각도, 그리고 꿈이 사라진 지금 무언가 알 수 없는 허무함이 가득하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돈도 돈이지만, 나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서 그때부터 무언가 소중한 게 사라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함마저 사라지고 남는 건 그저 단순함의 극치이다. 그런데 또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