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 일기

2025 설날 뒷날 목욕하기 전 떠오른 생각

Mr. Sowoo 2025. 1.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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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나는 작가인데 글을 안 쓰고 거의 한 달간을 쉰 것 같다. 정말로 좋아하는 글쓰기인데 나라가 어지러운 만큼 내 마음도 그렇게 어지럽더라. 아무리 집 안 청소를 하고 정리 정돈해도 내 마음이 가지런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나는 참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는 민감한 사람이다. 어쩌면 이러는 건지 이제는 인정하고 알고 있기에 그러려니 했다. 사실 글을 쓰기 싫은 게 아니라 어떻게 쓸지 고민했던 것이기도 했다. 

 생각이 원래도 많은 사람인데 국난이 닥치니 이것 참 내 일에 손에 안 잡히는 격이다.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비로소 든 것이다.

나의 일상이 무료해지고 매일 하는 투자는 거의 본전치기에 가깝고 거기에 투자한 시간과 열정만큼 글과 사업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잠시 해본다. 뭐가 되었든 결국 때가 이르러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야 알게 되어 결국, 시기가 아닐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죽치고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시간도 돈도 너무 아깝기에 이미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천천히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어차피 늦은 거 나답게 나다운 길을 계속해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세운 계획들을 매일매일 실천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살아가 보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삶은 뭔가 모자라고 뭔가 부족하고 뭔가 아쉬워서 제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투성이다. 잘 되어가다가도 자꾸만 엎어지는 것이 참으로 실망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괜찮다. 인정한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에 그렇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온몸이 온 마음이 그것을 느끼고 있다. 몸과 마음이 온전하면 좋겠지만 이 상처를 떠안고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확신도 든다.

 운명은 항상 정해진 듯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얼마큼 간절하고 그 간절한 만큼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 노력과 간절함을 바탕으로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지 그것이 운명을 가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울 인생이지만 시작이라는 단어는 정말로 소중하다. 시작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 시작이라는 신념 앞에서 의연하게 또다시 닥쳐올 위기와 역경 앞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늘 하는 마음 다짐이다. 살아야 한다. 살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그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의 소명을 다해야 한다. 나의 소명은 항상 말하는 ‘홍익인간_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다.’라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목표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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