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 일기
무거운 돌을 내려놓다_20260629
슬소생
2026. 6. 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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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돌을 내려놓다
주말 동안 단순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고된 월요일 아침인데 새벽 1시에 깨어 아침 출근길 눈꺼풀이 무겁다.
주말 내내 나에게 작은 변화는 나로부터의 짐을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관계, 책임감, 도덕성 등등 너무 올바르지 않아도 된다.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즐기면 된다. 행복이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거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자.
한때는 나도 돈지랄을 해보고 싶어서 많이 벌어서 많이 써봤는데 부질없더라. 여전히 속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였다. 가진 것이 없는 지금 상태에도 여전히 텅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공허감이 나를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방전된 발전기처럼 녹슬고 오래되어 너무 지쳐버렸다. 그런데 나는 이 사실을 마주하면서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럴수록 나를 더 짜내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방전되었다.
지금은 살아남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저 나답게 즐겁게 살아가야 할 때이다. 무언가에 집착하기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면 된다. 또 재미없는 삶이면 어떠냐? 그저 나답게 살아가면 그걸로 만족일지니 너무 욕심내려 하지 말자.
그저 나에게 사랑한다. 감사한다. 좋아한다. 이렇게 오늘을 또 살아가보고 싶다.
소우일기. 2026.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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